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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vtoon 2004 행사를 위해 attack band를 결성하기로 결심.
2004년 5월께 동방준구의 말년 휴가에 맞춰 미팅을 갖고
홍대의 어느 한 바에서 어택밴드의 출발점에 대해 이야길 나눠본다.

 

행사는 여름에서 겨울로 미루어지게된다.
여름엔 맹장수술도 하고..
이리저리 시간은 점차 흘러갔고.
초기에 멤버로 찜해놨던 이들이 여러 사정이 생기게 되어서
아직도 방황의 시기.. 그러다가..

 

10월 1일. 멤버가 정해졌다.
홍대 6번 출구에서 처음으로 네명이 모였다.
알고보니.. 모두 다 같은 대학..

 

시간이 얼마 없다. 그날부터 합주에 들어간다.
매일 밤 홍대로 모이래도!

 

연습할 때 가장 힘든건.. 연습끝내고 집에 돌아가는 길..
일렬로 놓여서 우리를 희롱하는 삼겹살 가게들의 달콤한 유혹이었다.

 

가난에 허덕이며 간신히 합주비나 내던 우리는..
자판기 커피나 마시며..(한턱 쏠땐) 길거리 떡볶이 먹으며..
(그때 서비스로 매번 떡볶이 일인분을 더주던 아주머니 리얼 감사했어요)
하루벌어 연습하는 생활을...

 

근데 미안한게 뭐냐면..
합주실 주인장님.
마이크 죄다 부셔놔서 미안해요...

 

그렇게 한달 반정도의 합주 이후

공연 당일이 되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또디의 정연식 큰형님.
이번 사회를 맡으셨다.

 
2004년 11월 21일 그 상쾌했던 아침의 리허설현장.

 

아.. 마이크 셋팅이 좀 맘에 안든다..
그치만 일단 넘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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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종각 블루문 호프. 오후 2시가 되어서 입장이 시작되었대도.
바닥과 길에 포스터가 도배되어있다.
다들 붙이느라 수고하셨어요

 

자리는 금새 들어찼고

서빙 두어번 하고났더니 벌써 5시 공연 시작 시간이 다가온다....
이미 심장은 약 4시부터 벌렁거리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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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머 똥꼬.
사진이 별로 없었는데 독사진이 멀쩡한게 하나 있어서 다행이다.
준비 됐니? 똥꼬야.. 난 안됐어. 아달달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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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별로 안떨렸다.. 빨리 끝내 버리고 싶을뿐.
5시다!!! 시작.. 오프닝은 어택밴드. 연식형님이 뒤에 대기하고 있는 나를 쳐다보시네.

손을 들어 오케이 싸인을 보냈다.
어택밴드 소개를 하시는 연식형님.

바들바들

 

등장... '아아- 요' 마이크 테스팅..

 

 

 

사람 정말 많네. 란 생각과 함께

첫번째 곡 보컬 들어간다. '카툰뮤직.'

 

'그래 맞아 안녕? 어택이라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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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까지만해도 대략 무난하게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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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릿느릿한 걸음걸이- 내 머릿속에는 노랫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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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을 다시금 잡았더니- 요 달콤한 무대가 날 부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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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t your hand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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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 호응해주다니. 고마워요.
'left 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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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은 울고 해는 저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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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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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베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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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준구와 똥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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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택 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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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숨차-
안경에 습기가 차서 앞이 안보이기 시작..

그런데...1절을 끝내는 순간.. 기타줄이 끊어졌다.


기타: 줄이 끊어졌어..
어택: 쉩.. 그럼 어뜩해..


기타: 노가리 노가리!

 

하아.. 초 난감한 상황.
다행히 다른 밴드의 기타를 구할 수 있었다.

 

 

 

준구 이자식..내가 사고칠 줄 알았지..

노가리로 시간 좀 끌다가-

 

두 번째 곡 '윈도슈퍼스타'도 불러주시고
공연은 무사히도 끝이 난다.


하악...힘들었어..

헥헥.. 안경을 벗고 무대인사 뒤 무대를 내려간다.
휴 끝났다! 정말 재밌었어! 이제 맘 편히 놀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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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1시 30분쯤.
모든 행사를 마치고 관계자 분들의 기념촬영.
만화가와 그날 리얼 수고 해주었던 자원봉사자들..


정말 꿈같이 재밌었던 하루였습니다.
모두모두 감사!!!
으크큭.

덕분에 어택밴드의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무대는 내 마음 속 깊숙히 기록되었습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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